중국동방항공 산하 저가 항공사(LCC) 차이나 유나이티드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항공부분의 일대일로 실현을 위한 전략이다. 일대일로는 중국 주도로 전 세계의 무역·교통망을 연결해 경제 벨트를 구축하려는 구상이다. 차이나 유나이티드의 슈 쉔 부사장의 말을 17일자 스타가 전했다.
슈 부사장은 "일대일로 참가국・지역에 취항해, "하늘의 실크로드"를 구축하겠다"고 언급했다. 2014년에 저가 항공 시장에 진출한 차이나 유나이티드는 현재 49기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향후 3~5년간 신규 도시 취항에 맞춰 80기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슈 부사장은 중국 베이징에 9월 개항 예정인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北京大興国際空港)'에 대해, "차이나 유나이티드 뿐만 아니라 동방항공의 또다른 자회사인 상하이 항공에도 기회"라고 말했다.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은 건설에 800억 위안(약 1조 2500억 엔)이 투입되었으며 여객수용능력이 연간 1억명에 이른다고 한다.
■캐세이, 쿠알라룸푸르 노선 호조
한편, 홍콩에 본사를 둔 캐세이 패시픽 항공은 말레이시아 시장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브루나이 담당 안나 초이 매니저는 "특별한 구체적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레이시아는 안정된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캐세이 패시픽 항공은 페낭-홍콩 노선을 주 2회, 쿠알라룸푸르-홍콩 노선을 하루 4편 운항하고 있다. 안나 초이 매니저에 의하면 쿠알라룸푸르-홍콩 노선은 유료 좌석 이용률(로드팩터)이 50%를 웃돌고 있어 매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