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나리오작가조합 유치하겠다"…영상委 발전계획 발표

2019-06-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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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장르 영화·웹드라마 제작지원 '지역 영화 제작 다양화'

지난 2017년 12월 개관한 부산영상산업센터 모습. [사진=부산영상위원회 제공 자료사진]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인 부산시가 부산영상위원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을 유치키로 하는 등 향후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최초의 영화촬영 지원 기구인 부산영상위원회는 <신과함께> <부산행> <해운대> <변호인> 등 국내 1000만 관객 영화 11편을 포함해 총 1303편의 영화촬영을 지원하는 등 지역 경제효과 창출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왔다. 

하지만 영화의 기획에서 극장 상영, 부가 플랫폼으로 배급되는 과정까지 수익을 창출하는 영화산업의 선순환 구조의 부재로 인해 실질적인 영화산업의 발전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이같은 상황을 감안, 영상산업 컨트롤타워로서 산업적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9년 5개 분야 20개 세부실천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을 유치, 풍부한 창작·기획 인력과 지역 내 양질의 상업영화 시나리오 확보를 통해 스토리콘텐츠 산업의 미래역량을 강화, 장편 극영화 정체성을 극복할 방침이다. 또한 대중 장르 영화·웹드라마 지원으로 지역영화 제작을 다양화하면서, 1대 1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 지원 등으로 영화·영상 기업을 육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로케이션 유치, 영화제작 및 배급 활성화를 통해 영화산업의 선순환적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면서 새로운 영화 유통 시스템 및 융·복합 콘텐츠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 영화산업의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우리시의 생존 전략과 미래 비전을 강구하여 영화·영상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부산시가 아시아 최초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로 선정된 만큼 아시아 중심영화도시라는 국제적 위상과 상징적 이미지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2014년 12월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유네스코가 도시 문화자산을 평가해 선정하는 '세계 영화 창의도시는 부산을 포함해 골웨이(아일랜드), 시드니(호주), 로마(이탈리아), 소피아(불가리아), 브래드포드(영국), 비톨라(마케도니아), 산토스(브라질) 등 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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