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에서 구조된 북한 선원…2명은 송환, 2명은 귀순

2019-06-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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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측에 4명중 2명만 귀순 통보…북측도 호응

사진은 해당기사와 관련없습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원도 삼척항 인근에서 구조된 북한 선원 4명 가운데 2명이 18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귀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5일 우리 측 해역으로 들어온 북한 선박에서 구조한 북한 주민 4명 가운데 2명은 귀환 의사를 밝힘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에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귀환한 선원 2명은 30대와 5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선원 2명은 귀순 의사를 밝혀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남한에 남았다. 이들은 정부의 탈북민 관련 절차에 따라 남측 생활에 적응해갈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본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2명은 귀순, 2명은 귀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면서 "그간 남북 관례에 따라 2명은 대한적십자 채널을 통해 판문점에서 조속히 송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선원 4명이 탄 북한 어선 1척은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표류하다가 지난 15일 오전 6시 50분께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남쪽 어선에 발견됐다.

통일부는 지난 17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 선박 및 선원 발견 사실과 송환 계획을 북측에 통보했다. 북측은 이날 오후 늦게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환 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 2명에 대한 북측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이 당국자는 "북한주민 송환 문제는 반드시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며 "본인 자유의사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원들과 함께 표류해온 선박은 선장의 동의 하에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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