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와 구독경제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소비패턴이 달라지고, 한편에서는 사회 전체적으로 갈등도 발생하고 있다. 산업적 관점에서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오늘 이 자리도 그 시간 중 하나다.”
이훈 국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서울 금천구)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본지 주최 ‘제10회 소비자정책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공유‧구독경제의 등장으로 전통사업과 마찰을 빚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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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구독경제 기반 사업들은 전통사업자들과 경쟁하는 위치에 놓이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최근까지 뜨거운 감자였던 공유차량 업체와 택시업계 간 갈등은 정부와 정치권까지 나섰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공유숙박 업체와 기존 숙박업계 간 갈등은 그보다 먼저 시작됐고, 새로운 사업을 가로막는 법적 규제를 어디까지 완화해야 할지는 현재까지 치열하게 논쟁 중이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데 다함께 지혜를 모아야 공유‧구독경제의 시장가치를 최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쪽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지평을 여는 스타트업 관점에서 접근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규제적 관점에서 접근한다”며 “정부가 관심을 갖지 말고 간섭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국회나 정부 입장에서 그냥 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갈등을 슬기롭게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비즈니스 모델과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