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도하장비란 전차, 장갑차 등 기동부대가 작전중단 없이 곧바로 하천을 건널 수 있게 하는 차량이다. 개별 차량은 기동부대를 싣고 강습도하 작전을 운용하며 여러 대를 연결하면 교량으로 활용 할 수 있다. 우리 군에는 현재 자주도하장비가 없다.
현대로템이 선보인 자주도하장비는 영국 BAE 시스템스(BAE Systems)의 미국 법인과 터키 FNSS가 함께 만든 자주도하장비 AAAB를 모델로 하고 있다. AAAB는 4계절이 뚜렷하고 하천, 산지 등 지형환경이 국내와 유사한 터키에서 안정적으로 전력화돼 운영 중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펑크가 나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와 지형에 따라 바퀴 공기압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 운용 지형에 따른 맞춤형 차량 높이 조절장치, 수상 주행간 360도 회전이 가능한 펌프젯 등의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자주도하장비 국산화와 이번에 선보인 경장갑차 등을 통해 중소업체들의 관련 기술 발전 및 경영환경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 방산업계의 질적·양적 성장도 이뤄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