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장의 최대 이슈는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이다. 해당 지역은 세계 최대 원유수송 항로다. 이번 사건의 배후가 누군지 아직까지 불확실한 상태다. 사건 보도 후, 이란은 즉각적으로 배후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피격 소식 이후 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 관련 종목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에너지 기업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E)'는 한때 1.3%까지 올랐다. 에너지기업 헤스는 전일 대비 2% 가량 상승했다.
미중 무역갈등은 여전하다. 이날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압박에 우리는 끝까지 상대해 줄 것"이라며 "중대 원칙적 문제와 관련해서는 결코 양보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은 현재 다음주 열릴 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케이티 닉슨 노던트러스트에셋매니지먼트 CIO는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너무 타이트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이를 받아들일 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5포인트(0.01%) 오른 7368.57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53.37포인트(0.44%) 상승한 1만2169.05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3.87포인트(0.11%) 뛴 3390.50에, 프랑스 CAC40지수는 0.71포인트(0.01%) 상승한 5375.63에 각각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