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MBC '봄밤'에서는 이정인(한지민 분)이 오랜 연인 권기석(김준한 분)의 아버지 권영국(김창완 분)을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인은 "아버지가 보자고 하신다"는 말에 "만나 뵙겠다. 아버님 뵐 때 오빠는 나오지 마라. 혼자 뵙고 싶다. 오로지 내 얘기만 할 거다. 그래서 부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인은 "(권기석과) 정식으로 4년간 교제했다. 이사장님께서 저를 인정하지 않으셨다는 거 안다. 자존심 상하고 불쾌했다. 다만 결혼 전제는 아니었기 때문에 내색하지 않고 지내왔다"고 했다.
이어 이정인은 "저희 아버지를 인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제안 해주셨다고 들었다. 이사장님께서 아버지를 퇴임 후에도 선택하신다는 건 그만큼 믿는다는 뜻 아니냐"며 "저와 오빠의 관계는 상관 없이 그런 선택을 하셨다는 것에 감사는 물론이고 공과 사 확실히 구분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권영국은 "기석이는 결혼 생각을 하던 모양이던데. 서로 얘기가 된 거냐"고 물었다. 이에 이정인은 "얘기를 하기는 했다"며 "죄송하다. 저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