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생법원 제3파산부(서경환 수석부장판사)는 12일 스킨푸드와 모기업 아이피리어스에 대한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인수합병(M&A) 투자계약 체결을 허가하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향후 스킨푸드 측이 내달 중순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 법원은 8월23일 인수합병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한 채권자들의 관계인 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창 인기를 끈 2000년대 후반부터 2012년까지 매출 2천억원에 150억원 안팎의 이익을 내며 성장을 이어갔다.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에센스', '블랙슈가 퍼펙트 첫세럼' 등의 제품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며 2010년 화장품 브랜드숍 매출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화장품 시장이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와 2016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스킨푸드는 2017년 말부터 제품 공급 차질과 유동성 악화를 겪으면서 지난해 10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