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아이콘 비아이 마약 의혹 논란에 네티즌 "악동뮤지션·이하이 빨리 탈출해"

2019-06-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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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iKON)의 리더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마약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다른 아티스트들의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YG 소속 가수들의 잇딴 마약 논란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에게 불똥이 튈 것으로 우려해서다.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는 12일 비아이가 환각제 일종인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를 구입하려고 시도하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를 단독으로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비아이는 2014년 4월 카카오톡으로 A씨와 "그건 얼마면 구해?" "넌 구하는 딜러 있어?" "엘은 어떻게 하는거임?" 등의 대화를 나눴다.

논란이 커지자 비아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이를 해명하는 동시에 그룹 탈퇴를 선언했다.

비아이는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제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겠다"고 했다.

YG는 공식자료를 통해 "YG 소속 아티스트 김한빈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과거 빅뱅 지드래곤·탑 대마초 사건, 2NE1 박봄 마약류 밀수 논란, YG 프로듀서 쿠시 코카인 투약, 그리고 이번 비아이 마약 의혹 등 YG 소속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마약 추문에 휩싸이면서 다른 소속 가수들의 팬들이 걱정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네티즌들은 "악동뮤지션·이하이 빨리 탈출하자", "악동뮤지션하고 이하이 계약 언제 끝나냐", "YG야 제발 놓아주면 안되겠니", "다른 아티스트들한테 피해가 갈까봐 걱정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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