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의 안전보장조사회장을 맡고 있는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전날 도쿄(東京)도 내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한일 레이더 갈등 및 강제징용 문제 등에 대해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 동안 한일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상정하기 어렵다", "정중한 무시가 최고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너무 서로 비판을 하면 감정적으로 돼, 다시 한번 사이 좋게 지내자고 말할 때 응어리가 남는다"며 "(한국의) 정권이 바뀌는 사이 이성적인 비판을 할 수 있게 되면 윈윈 관계가 된다"고 덧붙였다.
오노데라 전 방위상의 이번 발언 배경을 두고 올 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한국 때리기'에 나섰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비공식 회담을 가진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을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