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는 확실하지만, 따라하기 지나치게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오늘의 할 일: 파리 잡기. 준비물: 고양이. |
하영 씨는 지난 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파리로부터 해방할 수 있는 비법을 공유했다.
하영 씨 설명에 따르면 그의 집에는 파리가 1마리도 없다는데, 그는 글 대신 사진 여러 장으로 집에서 파리를 몰아내는 비법을 공유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파리 박멸에는 고양이가 필요하다. 그것도 사냥에 아주 관심이 많은 고양이가 말이다.
역동적으로 파리를 잡는 뜨또. |
하영 씨가 게재한 사진은 전부 고양이 뜨또가 파리 잡는 모습을 순간 포착한 것이다.
사진 속 뜨또는 정말 다양한 자세로 파리를 잡는다.
제자리에 서서, 높이 뛰어올라서 잡는가 하면 달려오던 자세 그대로 날아올라 잡기도 한다. 또 때로는 한발로 후려치기도 하고 때로는 양발을 모아 손뼉 치듯 잡기도 한다.
'순간'포착인 만큼 1장도 제대로 찍기 힘든 사진들인데, 하영 씨가 이렇게나 많은 사진을 갖고 있는 걸 보면 뜨또가 파리를 얼마나 열심히 잡는지 알 수 있다.
뜨또는 언제든 파리 잡기에 나설 수 있도록 평 스트레칭으로 몸 관리를 한다. |
뜨또는 파리는 물론이고 벌레가 눈에 띄면 집안살림을 다 때려부수는 한이 있어도 절대 놓치지 않는다. 포획률이 무려 100%에 달한다는 게 하영 씨 설명이다.
뜨또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건 나방이다. 크기도 적당한데다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모습이 뜨또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하는 모양이다.
게다가 뜨또는 날아다니는 벌레는 물론이고, 화단에서 소리없이 걸어다니는 개미에게도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
"허허..어린 닝겐아~ 이 몸은 그런 수준 낮은 장난감으로는 놀지 않는단다" |
뜨또의 벌레 잡기 경력은 15개월, 생후 18개월인 걸 감안하면 평생을 벌레 잡기에 바쳐왔다고 해도 무방할 경력이다.
뜨또는 요즘 하루의 절반을 하영 씨의 아기를 육아하는 데 쓰고 있다. |
하영 씨는 "뜨또가 생후 3개월령일 때 공원과 맞닿은 집으로 이사를 왔다"면서 "나방이나 날파리가 꽤나 많았는데, 뜨또의 훌륭한 장난감이 돼준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뜨또가 처음엔 날벌레를 잘 잡지 못했는데, 이게 승부욕을 자극한 것 같다"며 "나날이 실력이 발전하더니 요즘에는 '원 샷 원 킬'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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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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