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남북교류협력 사업 통일부와 함께 추진한다'

2019-06-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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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자체 추진하는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통일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윤 시장은 전날 열린 ‘기초지방정부 남북교류협력 사업 간담회’를 통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단독면담, 통일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윤 시장과 김연철 장관,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회원인 전국 지자체 단체장이 40여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과 간담회에 참석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은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의 ‘분권형 대북정책’에 대한 뜻을 모으며,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논의했다.

윤화섭 시장은 간담회 이후 김연철 장관을 단독으로 만나 시가 추진하는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설명했고, 통일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냈다.

시는 경제협력, 체육·관광, 인도적 지원, 에너지 교류, 신산업 교류(중소기업 제조기술) 등 5개 분야로, 남북교류협력 사업 방안을 마련한 기초전략을 세워 한반도 평화통일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서해안 중심도시인 안산시는 인천국제공항과의 근접성, 영동·서해안고속도, 서해선·신안산선·KTX 등 국가교통망 확충으로 이뤄질 5도(道)6철(鐵)을 통해 한반도 환황해권 중추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서해선은 경의선과 직결돼 북한, 중국 등과 연결이 가능해지는 등 서해안 산업의 중심지로 물류·교통 벨트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또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한 안산시 소속의 육상, 유도, 탁구, 태권도 등 6개 종목의 직장운동부 선수들을 통해 북한과 교류 경기를 추진할 수 있으며, 국제대회 참가 시 남북단일팀 구성·선수교류 등을 통한 협력도 가능하다.

안산시의 강점인 태양광, 풍력, 조력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국제회의 참가를 통해 북한 도시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할 수 있으며, 반월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우수한 제조기술도 북한과 교류할 수 있다.

시는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평화통일 기반조성 위원회 설치 및 민간단체 보조금 근거가 되는 ‘안산시 남북교류협력 및 평화통일기반조성에 관한 조례’를 지난달 1일 시행했다.

이를 통해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위한 기금 조성을 추진, 올 6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향후 5년 동안 30억 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37개 지자체가 가입한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에도 올 4월부터 참여해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조사·연구·제도개선에 나서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남북교류협력은 지방정부의 의지만으로는 매우 어렵지만, 통일부와의 협조 체계를 구축해 추진해 나갈 것이다”며 “평화통일과 번영의 길로 나아가는데 안산시는 시민과 함께 적극 참여할 것이며, 경기도와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교류협력사업에 안산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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