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한국인 시신 3구 수습…30대·40대 여성과 60대 남성

2019-06-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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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탑승객 11명 여전히 실종 상태

5일(현지시간)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지점 인근에서 한국인 시신 3구가 잇따라 발견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9시 21분께 헝가리 구조팀이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 선체 인양을 위한 수중수색을 하다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신은 사고 유람선에 탔던 한국인 6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낮 12시 10분께는 헝가리 경찰 산하 대테러센터(TEK) 요원이 사고 현장에서 50㎞ 하류쪽 에르치 지역에서 시신 1구를 찾아냈다. 신원 확인 결과 침몰 사고 실종자였던 30대 한국인 여성이었다.

이어 오후 3시 40분께는 경비정이 사고 선체에서 떠오른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이 시신도 사고 선박에 타고 있던 4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이날 수습한 시신이 한국인으로 확인되면서 지난달 29일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로 인한 한국인 사망자는 15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1명이 됐다. 지난 3∼4일 다뉴브강 인근에서 수습된 시신 5구도 모두 한국인 탑승객이었다.

침몰 유람선에는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3명 등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선원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이후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탑승객은 실종 상태였다.
 

5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 정박 중인 다이빙 플랫폼에서 한국-헝가리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부터 한국과 헝가리 당국은 인양 준비를 위한 잠수 작업을 실시하며 선체 주변 실종자 수색도 병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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