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분간 밀착' 文대통령·김경수…경남서 '수소차 동맹'

2019-06-0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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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金지사, 지난 1월 2일 신년회 이후 첫 대면…수소버스 탑승

"수소버스와 수소충전소를 빠르게 늘리려면 결국 충전소 인프라가 따라가야 한다"(문재인 대통령), "수소차를 타고 충전소가 없는 세종시를 한 번에 갔다 오기는 '간당간당'하다"(김경수 경남도지사)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5일 경상남도 창원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날 기념식과 수소버스 개통식, 수소충전소 시찰 등의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문 대통령과 김 지사가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지난 1월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회 이후 다섯 달 만이다. 김 지사가 지난 4월 보석으로 석방한 이후 첫 만남인 셈이다. 김 지사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 도심형 수소충전소를 둘러본 뒤 출발하며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들은 이날 오후 제24회 환경의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약 85분간 밀착 행보를 하면서 수소차 동맹을 형성했다. 수소차 등 미래차는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와 함께 정부의 3대 중점 육성 산업의 핵심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든 일정을 수소차를 이용해 소화했다. '수소차 홍보대사'를 자처한 셈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울산시청에서 열린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 당시에도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의 그림을 가리키면서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에요"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문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면서 밀착 마크했다. 수소버스 도심형 수소충전소 시찰 현장에서는 문 대통령의 머리 등의 매무새를 다듬도록 도왔다. 이들은 수소충전소 방문에 앞서 수소버스를 직접 타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의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수소 산업에서 우리는 이미 세계 최초로 수소 차량을 상용화하는 등 세계적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정부는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충전 인프라 등을 확충해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 수소차 6만7000대가 운행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2021년까지 노후 경유차 100만대를 조기 폐차하고 빠르게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소 버스와 수소충전소는 창원시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도전"이라며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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