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신세계 스타필드' 공론화 절차 돌입···소통協 찬반측 6명씩 구성

2019-06-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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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공론화委, 소통협의회 활동 통해 내달 2일 시민참여단 출범

사진은 지난 4월30일 의창구청 4층 강당에서 열린 '창원 스타필드 공론화 간담회' 모습. [사진=창원시 제공]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의 반발 속에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창원 스타필드 입점과 관련한 공론화 절차가 6일부터 시작된다. 

창원시 공론화위원회(위원장 어석홍 창원대 교수)는 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21일까지 진행되는 창원 스타필드 입점 찬반 공론화 과정을 밝혔다.

공론화 과정에 핵심적 역할을 맡는 소통협의회는 입점을 지지하는 시민모임 4인, 사업자인 신세계 프라퍼티 측 2인, 전통시장 및 상점가 보호대책위 3인, 입점반대 투쟁본부 3인 등 입점 찬성측과 반대측 인사 6명씩 12명으로 구성됐다. 신세계측의 참여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고려한 듯, 어 위원장은 "타 공론화 과정에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참여한 선례와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것이 공론화 결과의 수용성 또한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론화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찬반 양측과 소통채널 역할을 하게 되는 소통협의회는 설문지 문항에 대한 의견제시, 찬반측의 논리를 담은 숙의자료집을 작성하게 된다. 숙의과정에 앞서 실시되는 1차 표본조사는 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0일간 한국갤럽 전문조사원의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표본규모는 2750명이다.

1차 표본조사에서 나타난 찬반 및 유보의견 비율에 따라 지역,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해 무작위로 추출하는 220명으로 구성되는 시민참여단은 7월2일 출범한다. 시민참여단은 입점찬반측의 전문가들이 작성한 숙의자료집 학습을 바탕으로 7울13일 1차 토론회, 20~21일 합숙 2차 토론회를 퉁해 최종 의견을 제시한다. 일반시민들도 공론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7월 10일 시민토론회도 열린다.

이번 공론화 과정을 통해 창원 스타필드 입점 여부가 일단 결정될 전망이지만, 찬반 의견차가 근소하게 나타날 경우 논란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100%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2016년 4월 창원 중심가인 의창구 중동에 3만4311제곱미터를 750억원에 구입,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건립 준비에 들어갔지만 인근 기존 상인들의 반발에 부딪혀 3년 넘게 한발짝도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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