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회 파행 청와대와 여당의 불법적 패스트트랙 때문"

2019-06-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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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사과하고 철회하는 것이 우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국회 파행의 책임으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을 지목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있으면 국회에 들어가서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국내 경제상황이 심각한 점을 지적하며 말문을 열었다. 황 대표는 "국내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0.4%를 기록했는데, 이는 10년만에 최악이며 국가 총소득도 0.3%가 감소했다"며 "대통령이 이런 상황을 바로 알고 있는지"라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를 하고 정책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 대표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국회를 빨리 열어 대책을 논의해달라고 하면서 순방 전 국회 정상화라는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며 "지금 국회가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도대체 뭐냐. 바로 청와대와 여당의 불법적 패스트트랙 때문이다"고 말했다.

불법적 패스트트랙을 바로 잡는 문제도 대통령과 여당이 할 일이라고 황 대표는 지적했다. 또 황 대표는 청와대가 한국당과의 협상과정을 언론에 흘려 제1야당을 배제하고 4당 대표 회담만 추진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추측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정상화를 바란다면 국회 파행 원인된 불법 패스트트랙을 사과하고 철회하는게 우선이다. 그러고나서 진정으로 제1야당 대표와 1대1로 만나서 경제정책을 논의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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