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파업 5달만에 사측과 협의… 인사 TF 출범

2019-06-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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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사측과 노조 대표자들이 인사 TF 출범과 관련한 상견례를 갖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 노조 제공]

[데일리동방] KB국민은행 노조가 파업 다섯 달 만에 사측과 현안 해결을 위한 첫 협의에 착수했다.

올해 초 'L0'(최하위직급) 근속기간 인정, 신입행원 페이밴드(호봉상한제) 등과 관련해 사측과 입장차를 보인 노조는 최근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인사제도 태스크포스팀(TFT)'을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임금단체협상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마련된 국민은행 인사제도 TFT는 노사 대표자와 외부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다. 당시 노사는 TFT를 구성해 5년 이내 기간으로 운영하고, 'L0'로 전환된 직원의 근속연수 인정, 페이밴드를 포함한 급여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TFT 외부전문가는 숙명여대 권순원 교수, 노무법인 화평 이종수 노무사, 법무법인 태평양 이욱래 변호사, 에프엠어소시에이츠 신재욱 컨설턴트 등이 참여한다.

TFT는 오는 18일부터 격주 간격으로 회의를 열고 국민은행의 인사·급여제도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선진적인 노사관계와 4차산업 시대에 대비한 인재 양성 등을 큰 틀에서 논의해달라"며 "은행 역시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변화에 건설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홍배 노조위원장도 "총파업의 갈등을 넘어 노사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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