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마트는 이미 직원들이 하루에 1달러, 즉 1년에 365달러만 내고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내 대학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직원들이 경영학, 물류학 등 업무 관련 학위를 딸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다. 이번에 고등학생 직원들까지 대상을 넓힌 프로그램에는 참여하는 대학과 전공 가능한 학과의 수가 더 늘어났다고 월마트의 발표를 인용해 방송은 전했다.
미국에서 고용한 직원들의 수만 150만명에 달하는 월마트가 제시한 새로운 제도는 미국의 일손부족 현상을 반영한다. 미국의 실업률은 올해 4월을 기준으로 3.6%에 불과하다. 사실상 완전고용이 이뤄진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기업들은 능력있는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임금인상과 혜택 등 '당근' 제공을 늘리고 있다.
특히 월마트는 최근 대학교육 지원 프로그램에서 기술분야 전공을 포함시켜 직원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바뀌는 시대의 흐름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월마트는 지난해 약 6만 8000명이 프로그램에 등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실제로 등록한 직원 75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줄리 머피 월마트 부회장은 "우리는 천천히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곧 많은 이들이 이용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가 보조해주는 학위가 미래에 생각하는 것처럼 실용적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아마존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까지 높이면서 인력 확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