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생애 첫 이달의 투수상을 노리는 5월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절대적으로 강했던 다저스타디움 안방에서 상대는 뉴욕 메츠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특히 5월 성적은 공포 그 자체다. 류현진은 5월 등판한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71을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다승 부문도 전체 공동 1위다.
내셔널리그 다승 1위 타이틀도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 내셔널리그 투수 가운데 5월에 4승을 거둔 투수는 류현진을 포함해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 등 4명인데, 5월 등판을 예고한 투수는 류현진밖에 없다.
류현진은 강력한 이달의 투수상 후보다. 메이저리그는 시즌 동안 매달 ‘이달의 선수’를 선정한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각각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를 한 명씩 뽑는다.
류현진의 내셔널리그 경쟁 상대는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와 우드러프다. 5월에 3승을 거둔 소로카는 류현진에 이어 평균자책점 2위(0.79)에 올라있고, 우드러프는 4승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성적을 따라오진 못하고 있다.
류현진의 5월 마지막 등판은 이달의 투수상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31일 메츠전이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것은 류현진에게 호재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홈에서 5승 평균자책점 1.22로 무적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또 메츠전 통산 6경기 성적도 3승 1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매우 강했다.
류현진과 맞대결이 예고된 메츠 좌완 선발투수 제이슨 바르가스는 올 시즌 1승 2패 평균자책점 5.22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유일하게 승리투수가 된 뒤 2개월 가까이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