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최종근 하사 조롱, 도가 지나쳤다…누리꾼 "사람이길 포기했다"

2019-05-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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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글 삭제 요청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Womad)’가 최근 홋줄 사고로 순직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소속 최종근 하사(28)에 대해 도가 지나친 조롱 글을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해군 측은 유감을 표하며 해군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하사에 대한 워마드의 조롱글은 청해부대 사고 다음 날인 25일 오후 11시 42분경에 올라왔다. 해당 글은 ‘어제 재기한 **방패’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제목에서 언급된 ‘재기’의 뜻은 워마드에서 극단적 선택을 뜻하는 은어이다.

글의 제목서부터 최 하사의 죽음을 조롱한 글쓴이는 사고 당시 사진과 최 하사 영정사진을 올리며 “사고 난 장면이 웃겨서 혼자 볼 수 없다. ㅋㅋㅋ”고 적어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에 대해 해군 측은 입장문을 통해 “워마드가 고인과 해군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해군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해군 페이스북 캡처]


해군 페이스북에는 “최종근 하사를 떠나보내는 날 워마드에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이 게시돼 고인과 해군 명예를 훼손했다"는 공지를 올리며 문제의 글 삭제를 강하게 촉구했다. 또 워마드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촉구하는 글도 이어졌다.

현재 해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명예훼손 분쟁조정부에 해당 글 삭제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워마드의 도 넘은 조롱에 누리꾼들은 “인간이길 포기한 짐승들”, “진짜 워마드 사람 아닌 듯”, “진짜 워마드, 일베는 없애면 안 되느냐”, “이건 정말 아니다. 어떻게 사람 영정사진을 두고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건지. 유족 측에서 고소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사진=워마드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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