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인도 정상들이 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3자 회담을 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해 11월 30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첫 3자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총선 축하 전화를 하면서 G20에서 만날 것을 약속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은 이날 양국 정상은 전화 통화에서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인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 인도, 일본 정상들은 G20 정상회담에서 서로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으며, 3자회담을 열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비전에 대해 논의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인도 현지 언론들도 모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소식을 전하면서 G20에서의 만남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집권 2기를 맞아 모디 총리는 미국, 일본 등 기존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더 강화하면서 역내 영향력을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중무역협상으로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열리는 3자정상회담이 국제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G20 정상회담은 일본 오사카에서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