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제니퍼 모건은 누구? 세계 환경 외교관

2019-05-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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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원연구소, 세계자연기금 등 기후변화 프로그램 이끌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제니퍼 모건 그린피스 국제사무총장이 기후변화 정책과 협상 자문을 위해 함께 일한 세계 각국 지도자들 면면이다. 모건 사무총장이 세계 환경 지도자로 평가받는 이유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모건 사무총장은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그린피스 국제본부에서 전 세계 사무소와 협력해 캠페인 전략을 설정, 실행하도록 지휘하고 있다. 캠페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해 당사자와 협의 및 미디어에서 그린피스 대변인 역할인 셈이다.

그는 기후변화 국제 정치 및 정책 전문가로서 국제 환경 연구기관인 세계자원연구소(WRI), 영국 환경관련 싱크탱크인 E3G, 세계 최대 자연보호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 등에서 기후변화 프로그램을 이끌어 왔다.

또한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에 참여해 각국 최고위 정책 입안자들과 논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각국 정부뿐 아니라 기업, 비영리기구 등과 연합을 구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 세계적인 로드맵인 파리협약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글로벌 기후 정치에 대한 여러 저서와 논문도 출간했다. 이와 함께 파리기후협정 근거가 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 제 5차 평가 보고서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독일 연방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포츠담 기후영향 연구소 과학 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며 세계인들에게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제니퍼 모건 그린피스 국제사무총장 [사진=그린피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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