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25일(이하 현지시간) 기생충이 만장일치로 최고상을 거머쥐었다고 전하면서 여러 장르가 혼합된 이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라고 보도했다.
기생충은 지난 22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한 뒤 8분이 넘는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AFP와 로이터 통신 등도 '기생충'의 수상소식을 전하면서 현대 한국 사회의 계급 문제를 소재로 한 영화라고 전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박 사장네 고액 과외 선생으로 들어가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영화다. 한국의 빈부격차 문제를 짚었으나, 전세계적으로 빈부격차가 문제가 되는 가운데 보편적 공감을 얻는데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신들은 또 지난해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에 이어 아시아 감독이 두 번째로 연이어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며 아시아 영화의 도약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