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11~15인승 택시 서비스 도입 논의...플랫폼 택시 시동

2019-05-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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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측, 23일 최종 방안 확정...민주당서 플랫폼 택시 법안도 이달 중 발의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업계가 11~15인승 차량을 통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 3월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합의한 ‘플랫폼 택시’ 도입안의 후속 조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1일 “택시단체와 11~15인승 택시 서비스 도입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다만 플랫폼 택시 도입과 관련한 여러 가지 방안 중에 하나로,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와 K7 등 고급 세단을 통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은 관련 내용을 확정하고 오는 23일 최종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합의 내용은 국토교통부와 국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한다. 이같은 서비스가 도입되려면 차량 외관과 차종, 요금 등의 택시 규제가 완화돼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택시 단체 4곳과 카카오모빌리티, 더불어민주당, 국토부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타협기구는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를 상반기 내에 도입하는데 합의했다. 이는 택시 면허를 빌려 승객 수요에 맞게 다양한 형태의 택시 서비스를 하는 것을 말한다. 심야 택시, VIP 의전용 택시 등 여러 서비스가 물망에 오른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달 중 플랫폼 택시를 합법화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택시면허를 활용해 규제 없는 운송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같은날 서울 개인택시가 모여 설립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승합차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 퇴출 집회를 열었다. 지난달 25일 집회 이후 7번째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타다 퇴출 집회에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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