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도 돼지열병 확산...150만마리 살처분

2019-05-2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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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현재 전국 34곳에서 돼지열병 감염

중국과 홍콩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현지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20일 현재 베트남 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역은 63개 대도시 및 지방성 가운데 3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1일 북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ASF가 발견된 뒤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전체 사육 돼지의 5%에 달하는 150만 마리가 살처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응우옌쑤언끄엉 베트남 농업농촌부 장관은 "보다 강력한 예방 조치가 없다면 축산업이 직면하게 될 가장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며 확산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하루 전날인 19일에는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해 각급 기관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전염 예방과 통제는 물론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청정 농장을 감시하고 지원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살아있는 돼지와 돼지고기 제품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돼지들이 감염되면 출혈열을 일으켜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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