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가]이재명 테마주‧카카오 매각‧이마트 부진에 ‘희비’

2019-05-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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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동방]이번주 증권가의 키워드는 '카카오', '이마트', '이재명'이다. 카카오와 이마트는 각각 지분 매각과 실적 부진 이슈에 휩싸이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 관련주는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이주 마지막 거래일인 17일 전일 대비 6.74%(9000원) 내린 12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중인 카카오 지분 처분에 나섰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시장에는 장 마감 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카카오 지분 투자 수요를 접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관사는 JP모간으로 선정됐다. 매매가는 전날 종가인 13만3500원에서 5% 할인한 수준이다. 총 3500억원 규모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 여파로 이틀 연속 상장 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17일 이마트는 전거래일 대비 0.68%(1000원) 내린 14만5500원으로 한 주를 마무리 했다. 이는 이틀 연속 상장 후 최저가다. 전날 이마트는 5.48%(8500원) 내린 14만6500원으로 상장 이래 최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어닝쇼크가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이마트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4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1.6% 줄고 매출액은 4조5854억원으로 1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재명 테마주도 증권가에 회자됐다.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17일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이텍은 전 거래일보다 11.76% 상승한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오리엔트정공(4.44%)과 에이텍티앤(2.33%), 티엘아이(2.30%), 형지엘리트(1.94%) 등도 상승 마감했다.

에이텍의 경우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30%)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고 다른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에이텍과 티엘아이는 과거 회사 임원 또는 대표가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책임자(CEO) 포럼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거론된다.

교복 업체인 형지엘리트는 이재명 지사의 무상교복 정책 때문에 테마주로 분류되고, 오리엔트정공은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에 과거 이 지사가 근무한 적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꼽힌다.

이재명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과 관련해 총 4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지난 16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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