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기업실적+경제지표 호조...뉴욕 증시 상승 다우지수 0.84%↑

2019-05-1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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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소식을 주시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호조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4.66포인트(0.84%) 오른 2만5862.68에 끝났다. S&P500지수는 25.36포인트(0.89%) 뛴 2876.32에, 나스닥지수는 75.90포인트(0.97%) 뛴 7898.05에 마쳤다.

월마트와 시스코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2.5%, 6.9% 올랐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주들도 벤치마크 10년물 국채금리가 2.4%를 상회하자 '장단기 금리 역전'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했다.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미국 상무부는 "4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5.7% 증가한 123만5000 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20만 채를 웃도는 수치다.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도 지난 주 대비 21만2000명을 기록, 시장 예상치 22만명 보다 적게 나왔다.

마이크 만지에리 세븐포인츠캐피털 상무는 "(시장은 디스카운트를 통해) 충분히 악재를 소화한 상태"라며 "추가 악재에 대해선 하방 경직성을 보이면서 호재가 나올 때마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의 정보통신 기술 보호를 목적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 대상 기업 중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와 화웨이 계열사가 포함되었다.

이에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 기업에 일방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며 트럼프 정부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유럽 주요증시는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56포인트(0.78%) 상승한 7353.51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210.80포인트(1.74%) 오른 1만2310.37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52.78포인트(1.56%) 뛴 3438.56에, 프랑스 CAC40지수는 73.85포인트(1.37%) 올라간 5448.11에 각각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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