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16일, 카이스트가 23일, 포항공대가 27일, 중앙대가 6월4일 순으로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다.
연구센터에서는 전파해석 소프트웨어(SW) 개발, 자율주행 센서‧실내 내비게이션‧재난구조‧시설물 보안 등 차세대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지능형 레이다(RADAR)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서울대학교는 차세대 전파응용시스템의 성능분석과 설계를 위한 전파 및 시스템 통합 해석을 지원하는 시뮬레이션 SW를 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대학에서 새로운 전파응용 제품 개발 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제다.
카이스트는 물체 인식이 가능한 정밀 영상 레이다와 통신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융합시스템 개발을 수행한다. 이는 기존 통신만으로는 할 수 없었던 상황 인식과 센싱 정보 활용 통신 및 협동 레이다 등에 응용할 수 있다.
포항공과대학교는 여러 개의 군집 드론을 레이다 송수신기를 활용, 고품질의 SAR 영상을 획득하는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사회간접 자본‧산림‧농작물 모니터링, 재난감시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등에 활용될 수 있다. SAR(Synthetic Aperture Radar)이란, 반사된 레이다 수신 신호를 이용해 관심 영역을 고해상도 이차원 영상의 형태로 도시하는 레이다를 말한다.
중앙대학교는 기존 레이다 센서가 제공하지 않았던 기능인 3차원 빔포밍이나 가변레이다 파형을 반도체 칩에 구현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 시티, 홈, 건물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지능형 레이다를 개발한다. ‘빔포밍’은 전파가 특정 방향으로 형성되도록 제어하는 안테나 기술을, ‘가변레이다 파형’은 여러 레이다 파형을 이용해 전파정보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을 말한다.
4개 센터는 과기정통부로부터 8년간(~2026년) 각각 39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3년 주기로 평가를 실시한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전파정책국장은 “이번에 개소한 전파연구센터를 통해 미래 핵심 전파기술에 대한 전문인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전파의 활용 분야가 확장되는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전파응용 분야를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