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도 '눈독'···매킬로이 "아일랜드 대표 꿈"

2019-05-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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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루지 못한 영역이 있다. 우즈는 아직까지 한 번도 올림픽 무대를 밟아 본 적이 없다. 최근 마스터스 우승으로 부활한 우즈가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유 메달을 받고 있는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에서 열린 제101회 PGA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림픽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아직 올림픽에 나가본 적이 없어서 출전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며 “지금 나이로 보면 기회가 많을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미국 남자골프대표팀의 올림픽 출전 자격은 대회 직전 세계랭킹으로 결정된다. 부상과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우즈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즈는 최근 예전의 기량을 되찾으며 세계랭킹 6위까지 올라섰다. 우즈는 “대표팀에 뽑힌다면 매우 기쁜 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상황에 따라 출전 대회 수를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우즈는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마스터스 이후 대회에 나서지 않고 약 한 달간 휴식했다. 우즈는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는 나가고 싶었지만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몸이 예전처럼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우즈가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2013년 3월 이후 약 6년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 수도 있다. 또 샘 스니드(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통산 82승과 타이기록을 세울 수 있다.

한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에 대해 “올림픽에 아일랜드를 대표해 나갈 수 있다면 기쁜 일이 될 것”이라며 “어릴 때부터 아일랜드를 대표해 뛰는 것이 꿈이었다”고 밝혀 영국이 아닌 아일랜드 대표로 출전할 것이라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

영국 선수들은 주요 대회에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으로 국적을 표기하지만, 올림픽에서는 영국 대표로 나선다. 하지만 골프는 예외적으로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왔다. 매킬로이는 2011년 국가 대항전인 골프 월드컵에서 아일랜드 대표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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