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5일 오전 2시 30분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전날 오후 3시부터 조정회의를 통해 11시간 만에 임금 및 단체협상을 최종 합의했다.
노사 양측은 임금 3.6% 인상, 정년 2년 연장, 학자금 등 복지기금 5년 연장 등을 골자로 한 조정안에 동의했다.
앞서 노조는 임금 5.98% 인상, 주 45시간 근무시간 정착, 정년연장 등을 주장했지만 사측은 경영부담 등으로 맞섰다. 그러나 파업은 막아야 한다는데 노사가 공감해 막판 극적 합의를 이뤘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오전 2시께 현장을 찾아 조정안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사측에 당초 임금을 서울시 수준으로 맞추고 각 호봉별 시급 29.96% 인상을 요구했다. 또 경기도에는 임금 인상과 관련 버스 요금 인상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