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접근성 높이는 광역도로망 구축…2조7000억원 투입

2019-04-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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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광역도로망 사업 계획도. [제공=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구축 중인 광역도로망이 개통 및 착공을 앞두는 등 가시화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행복도시로 2시간 내 접근할 수 있도록 2조7000억원을 투입, 광역도로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6개 노선(67㎞)이 개통됐고, 올해는 10개(설계 3개.공사 7개) 노선을 추진 중이다. 향후 2개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세종시 신도심인 행복도시와 구도심인 조치원을 연결하는 국도 1호선 확장 사업은 오는 5월 착공한다. 이는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왕복 4차로를 6∼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행복도시에서 운영 중인 간선급행체계(BRT)와 연계되면 대중교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4.7㎞ 구간은 오는 11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신호교차로가 없는 왕복 4차로를 이용해 행복도시로 진입할 수 있어 거리는 3㎞, 시간은 10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부강역∼북대전 나들목(IC) 연결도로'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14.9㎞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조성하는 것으로, 다음 달 중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제성 검토에 들어간다. 경제성이 확보되면 행복청에서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설계·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행복도시를 통과하는 차량을 우회시킬 수 있어 행복도시와 대전시 간 교통량을 분산하고, 주변 물류·산업단지 접근성도 개선된다. 장기적으로 '서울∼세종 고속도로', '세종∼청주 고속도로', '당진∼영덕 고속도로'와 함께 행복도시 외곽 순환망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김진숙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광역도로는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발전하고 대전·청주 등 인접 지역과 상생발전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행복도시로 접근성이 좋아지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발돋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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