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SK는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 당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정식 제안했고, 전략위원회에서 공식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SK는 최남규 전 제주항공 대표를 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사업개발담당 총괄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한화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한화는 지난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에도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가 항공운송사업 면허 반려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한화는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엔진 제조 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 1위 LCC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도 인수 후보로 떠오른다. 대형항공사 인수를 통해 항공사업을 더욱 확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롯데, CJ, 신세계 등 항공사업과 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통업체들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대금은 1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추가 자금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