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제천지원은 11일 오전 11시에 이보경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마이크로닷 아버지 신모씨(61)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마이크로닷 아버지인 신씨는 부인 김모씨와 함께 20여년 전 충북 제천에서 젖소농장을 하면서 친척과 주민 등 14명에게 6억여원을 빌려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던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처음 사기 의혹이 불거진 지 5개월여만인 지난 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출발한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마이크로닷 아버지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나 12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와 달리 마이크로닷 어머니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된다. 경찰이 10일 아버지와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기각했기 때문이다.
신씨 부부는 피해자 14명 가운데 8명과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기 피해 주장이 잇따르고 있어 피해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