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보다 못한 퇴직연금…수익률 고작 1%

2019-04-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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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적립 규모가 지난해 190조원에 달할 만큼 급성장했지만 수익률은 연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18년도 퇴직연금 적립 및 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90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68조4000억원) 대비 21조6000원(12.8%) 증가한 것이다.

적립금 190조원 중 원리금보장형은 90.3%, 실적배당형은 9.7%로 원리금보장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그러나 총비용을 차감한 지난해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1.01%에 불과했다.

원리금보장형이 1.56% 수익률을 냈지만 실적배당형 상품이 -3.82%를 기록한 탓이다. 지난해 코스피 수익률은 2017년 말보다 17.28% 떨어졌다.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지난해 말 정기예금 금리인 연 1.99%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1.5%에도 미치지 못했다. 실질수익률이 마이너스였다는 의미다.

금감원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원리금보장형 위주의 자산운용과 저금리 기조에 따라 수익률은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라며 “특히 지난해에는 주식시장 하락세로 실적배당형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됨에 따라 연간 수익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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