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0시에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과 함께 4‧3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유 이사장은 “이번 보선은 모두 PK(부산‧경남) ‘낙동강 벨트’에서 치러졌는데 PK가 여권에 넘어온 것도, 옛날처럼 누가 나와도 자유한국당이 이긴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경남 통영‧고성의 양문석 민주당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과거 부산에 출마해 얻은 표보다 많이 얻었다”며 “낙동강 벨트 중심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진보와 보수 어느 쪽으로도 쏠리지 않았고, 다음 총선에서도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비전과 주도력을 강력히 보여주지 않으면 국민들이 걱정하거나 흔들릴 수 있겠다는 위기의식이 든다”고 했다.
심 의원은 “이번 보선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리더십을 실험하는 무대였고, 그런 점에서 황 대표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남 창원성산의 강기윤 한국당 후보가 당선되면 황교안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는 이른바 ‘강찍황’ 이라는 말도 많이 돌았다”며 “황 대표 측에선 504표 차로 아깝게 졌다며 크게 의미를 두지만, 창원 시민들은 ‘강찍황’을 아웃시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