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올해로 4회째다. 52개 국내외 대학에서 370여명의 AI 분야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7개 세션의 23개 아젠다, 21개 포스터 세션을 통해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연구자들 및 AI 학계 인사들과 AI 기술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이어나간다.
김광현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리더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해 진행된 AI 핵심 기술 연구 성과와 해당 기술이 적용된 국내외 서비스에 대해 공개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NLP(자연어 처리), 음성 합성 등에 있어 NeurIPS, CVPR, EMNLP, AAAI등 인공지능 분야 해외 최고 수준의 학회에서 우수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술들은 모두 네이버와 라인의 서비스, 그리고 공동 AI 플랫폼 ‘클로바’의 핵심 모델과 엔진으로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 검색 서비스에도 AI 기술이 결합돼 검색 품질이 향상됐으며 새로운 ‘개인화 검색’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일부 이용자들만을 대상으로 개인화 검색을 선보인 결과, 검색 결과 최상단에 노출된 콘텐츠의 소비 비율이 4배로 증가했다. 개인화 검색은 올해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김 리더는 “이와 같은 네이버 AI 기술들은 새로운 네이버 앱의 AI 서치 ‘그린닷’에 적용돼 사용자의 검색을 보다 편리하게 하고 새로운 경험들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의 AI 기술은 네이버 전반은 물론 라인과 그 주변 서비스들, 그리고 파트너사 디바이스 곳곳에 적용되어 더욱 큰 AI 생태계를 구성하고 이용자에게 더욱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3개의 아젠다 발표 후에는, 네이버에서 AI 기술 연구를 이끄는 젊은 개발자들과의 공개 토의를 위한 세션인 ‘네이버 AI 리서쳐, 후배를 만나다’ 가 마련돼 현업의 개발자들과 콜로키움에 참석한 차세대 AI 연구자들과의 더욱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세션은 김성훈 클로바 AI 리더가 네이버 AI의 개발 방향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 리더는 30분간의 녹음만으로 완성한 음성합성, ’입술 읽기’를 통한 시끄러운 환경에서의 음성인식, 포즈 인식을 통한 춤 점수 자동 계산 등과 같은, 작년 한 해 동안 해외 최고 수준의 AI 학회에서 주목받은 클로바 AI 연구원들의 연구 결과를 응용해 개발한 새로운 기술 및 데모도 선보인다.
네이버는 AI 기술 개발과 관련해 학계 및 업계와의 교류를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다. 18년, 네이버는 국내외 대학과의 30여개의 산학 과제를 진행한 바 있으며, AI 분야 자문 교수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