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北고위급 인사 중국 방문...김정은 방중 1년 만"

2019-03-2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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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우호 관계 강조할 듯...비핵화 논의 가능성도"

일본 지지통신이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으로 추정되는 고위급 인사가 26일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며 중국 측과 비핵화 등을 두고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26일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이날 보도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3월 25~28일 일정으로 처음 중국을 방문했다"며 "방중 1주년을 맞아 올해로 수교 70주년을 맞는 북중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점을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핵화 논의 가능성도 점쳤다. 중국이 최대 우방국인 만큼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비핵화 등 한반도 관련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미 정상회담의 실무 협상을 맡았던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현재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이라는 점도 이런 관측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미국 국무부도 비건 대표의 베이징 체류 사실을 확인했다. 

비건 대표 역시 26일 쿵쉬안유 특별대표와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통신은 "이번 면담 자리에서 미국 측은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결렬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 측에 대북 제재 이행을 재차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대화 의지에 대한 의욕도 보였다"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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