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탈리아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45조원 선물 보따리를 안기며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드라이브를 가속화하고 있다. 다만 프랑스는 일대일로 참여에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중국과의 경제 협력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각) 프랑스 국빈방문에 돌입한 시 주석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이 26일 보도했다.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 대통령 관저·집무실인 엘리제궁에서 만나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등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시 주석의 프랑스 방문은 샤를 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이 1964년 중국과 국교를 수립한 지 5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국제 정세가 크게 바뀌었지만 중국과 프랑스 관계는 줄곧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도 되지 않았는데,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면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그의 행보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중국과 프랑스 관계 강화를 거듭 주장했다. 중국과 프랑스 관계가 한층 발전하려면 정치적 신뢰를 구축해야 하는 동시에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세웠다.
뿐만 아니라 시 주석은 최근 폐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과한 외상투자법(外商投資法)도 언급했다. 외상투자법은 중국에 진출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진입, 촉진, 보호, 관리를 위한 통일된 규정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시장의 문턱을 낮췄고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시켰으며 외국인 투자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 이전 강요 금지 등을 강화해 대외개방의 새로운 국면을 다졌다고 시 주석이 밝혔다. 외국인 투자 정책의 투명성을 높였다면서 중국의 투자를 적극 권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 유럽연합(EU)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중국은 이탈리아와 일대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 EU 회원국 간 유럽 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 주석은 프랑스에서 EU와의 협력을 재차 거론하며 갈등 불식에 나선 모양새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날 "프랑스와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55주년이 됐다"면서 "양국은 줄곧 상호 신뢰를 해왔다"고 전했다. 중국과 프랑스의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협력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면서 양국 간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일대일로 구상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가 제시한 '더 인더스트리 오브 더 퓨처(The Industry of the Future)'과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제조2025'는 일맥상통한다면서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과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여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이 다른 나라에서 일련의 공동 투자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프랑스와 중국의 투자 프로젝트는 중국이 제창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프랑스는 일대일로에 참여한 이탈리아와 달리 따로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마크롱 대통령이 "일대일로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일대일로 반대 의사를 강경하게 보인 것에서 한층 누그러진 것이다. 일대일로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표시하면서도 중국과의 경제 협력 제고를 위해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날 양국은 원자력과 문화교류, 클린 에너지 등의 분야를 포함해 15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항공사들은 프랑스 에어버스로부터 290대의 A320 시리즈, 10대의 A350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했다. 양국간 경협 규모는 400억 달러(약 4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 주석은 26일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 등과 파리에서 만나 내달 예정된 EU-중국 정상회의에 앞두고 무역·기후변화 대책 등 주요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25일(현지시각) 프랑스 국빈방문에 돌입한 시 주석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이 26일 보도했다.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 대통령 관저·집무실인 엘리제궁에서 만나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등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시 주석의 프랑스 방문은 샤를 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이 1964년 중국과 국교를 수립한 지 5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국제 정세가 크게 바뀌었지만 중국과 프랑스 관계는 줄곧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도 되지 않았는데,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면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그의 행보를 높이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시 주석은 최근 폐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과한 외상투자법(外商投資法)도 언급했다. 외상투자법은 중국에 진출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진입, 촉진, 보호, 관리를 위한 통일된 규정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시장의 문턱을 낮췄고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시켰으며 외국인 투자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 이전 강요 금지 등을 강화해 대외개방의 새로운 국면을 다졌다고 시 주석이 밝혔다. 외국인 투자 정책의 투명성을 높였다면서 중국의 투자를 적극 권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 유럽연합(EU)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중국은 이탈리아와 일대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 EU 회원국 간 유럽 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 주석은 프랑스에서 EU와의 협력을 재차 거론하며 갈등 불식에 나선 모양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일대일로 구상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가 제시한 '더 인더스트리 오브 더 퓨처(The Industry of the Future)'과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제조2025'는 일맥상통한다면서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과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여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이 다른 나라에서 일련의 공동 투자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프랑스와 중국의 투자 프로젝트는 중국이 제창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프랑스는 일대일로에 참여한 이탈리아와 달리 따로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마크롱 대통령이 "일대일로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일대일로 반대 의사를 강경하게 보인 것에서 한층 누그러진 것이다. 일대일로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표시하면서도 중국과의 경제 협력 제고를 위해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날 양국은 원자력과 문화교류, 클린 에너지 등의 분야를 포함해 15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항공사들은 프랑스 에어버스로부터 290대의 A320 시리즈, 10대의 A350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했다. 양국간 경협 규모는 400억 달러(약 4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 주석은 26일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 등과 파리에서 만나 내달 예정된 EU-중국 정상회의에 앞두고 무역·기후변화 대책 등 주요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