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증강현실(AR) 기반 스마트폰 게임인 '포켓몬', '슈퍼 마리오' 등으로 유명한 게임 제작업체 닌텐도의 주가는 전일 대비 3.21% 떨어진 30,480엔에 거래를 마쳤다. 플레이스테이션의 제작사인 소니도 이날 주가가 3.38% 하락했다.
닌텐도와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전용기를 활용한 기존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스트리밍' 기반 게임으로 늦깎이 도전장을 던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회의(GDC)에서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타디아(Stadia)를 공개했다.
콘솔 기반의 기존 게임 업계가 지각 변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당장은 큰 변화가 생기기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의 과민 반응이라는 경계도 나오고 있다. 스타디아의 가격과 활용 가능성, 개발 비용 등에도 의문점이 적지 않다.
IHS마킷의 게임 연구 및 분석 책임자 피어스 하딩-롤스는 "2018년 전체 게임 시장은 1280억 달러 규모로 그 가운데 콘솔 관련 콘텐츠와 서비스는 25%를 차지했다"며 "콘솔 게임 분야는 여전히 넓고 중요한 분야로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게임업계 컨설턴트 업체인 칸탄 게임스의 세르칸 토토 최고경영자(CEO)도 "구글이 실세이기도 하고 스타비아도 매력적이긴 하지만 게임 분야는 진입이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