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와 유인석씨, 가수 정준영(30) 등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등장한 윤모 총경에 대해서는 조언을 얻었을 뿐 유착 관계는 없다고 밝혔다.
유인석씨는 19일 언론에 실명으로 보낸 ‘유인석의 사과문’에서 승리와 자신이 연루된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대해 “당시 성매매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 아녔으며, 실제 성매매 또는 성접대가 있지도 않았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당시 승리 등이 있는 카톡방에서 승리가 여성 해외 투자자의 남성 관계자 방한을 전하며 ‘여자는? 잘 놀아주는 애들로’라고 말하고, 자신이 ‘창녀들을 보내니 호텔로 보내라’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일행인 남자들을 염두에 두고 정말 실없는 농담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인석씨는 “2016년 7월께 (승리와 동업한) 몽키뮤지엄이 이용객에 춤추게 한 행위로 단속됐을 때 주변에서 윤 총경에게 연락을 해 어떤 제재가 있을 수 있는지 물어봐줬다”면서 인연을 맺은 배경을 설명하며 “어른스러운 말씀에 많은 것을 깨달아 형으로 따르면서 식사와 골프를 함께 하며 가르침을 받았던 게 전부”라고 주장했다.
유인석씨는 부인인 배우 박한별(34) 등과 함께 윤 총경과 골프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6년 2월 최종훈이 일으킨 음주운전 사고가 언론에 보도되지 않는 데 윤 총경이 힘을 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윤 총경을 비롯해 아는 경찰관이 없었다”고 의혹 자체를 부인했다.
유인석씨는 “철없던 시절에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대화들이 언론에 보도돼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린 점에 깊이 사죄한다”면서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윤 총경은 앞서 지난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에서 윤 총경은 2017~2018년 유인석씨와 식사·골프를 했지만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19일 윤 총경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