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스웨트셔츠가 더 크고 화려해졌다. 복고를 새롭게 재해석한 ‘뉴트로(New+Retro)’ 트렌드와 함께 오버사이즈 핏과 세련된 빅로고 프린팅, 밝고 강렬한 네온 컬러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앞세운 스웨트셔츠가 폭발적인 인기다.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에서 최근 한 주간(2월 26일~3월 5일) 스웨트셔츠 판매량을 집계해본 결과, 전년 대비 220%가량 늘었다. 특히 지난 26일부터 시작한 244개 브랜드의 총 4633여 개 스웨트 상품을 한곳에 모은 ‘스웨트 페스티벌’ 기획전 당일 거래량이 7만건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휠라’의 헤리티지 자수 맨투맨은 스웨트 페스티벌 기획전 오픈 당일 주목을 받으며 전일 대비 380%가량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셰리프(serif) 폰트 로고 디자인이 돋보여 ‘빈티지한 느낌이 좋다’, ‘단순한 로고가 매력적이다’라는 평을 받았다. 또 ‘커버낫’은 브랜드 로고 이미지를 다채롭게 프린팅한 스웨트셔츠를 선보이면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색상 종류도 예년 봄보다 더욱 다채로워졌다.
‘비바스튜디오’의 ‘로케이션 크루넥 셔츠’는 무신사 스토어에서 지난 26일 하루 만에 1000만 장 판매되는 등 전년 평균 대비 2배에 달했다. 파스텔 블루와 네온 옐로우와 같은 밝고 화사한 색상은 스토어 랭킹숍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텐션로우의 스테디셀러 ‘로코 피그먼트 리버시블 헤비 맨투맨’은 빈티지한 소재와 화사한 색감으로 재입고한 당일 500장 판매됐다.
김남규 무신사 MD팀장은 “복고의 새로운 재해석을 일컫는 뉴트로가 올해 역시 패션 유행 트렌드로 떠오르며 봄 필수 아이템인 스웨트셔츠에 이를 반영한 디자인, 핏 상품이 브랜드 곳곳에서 출시하고 있다”며 “여유로운 핏과 부드러운 색감, 독특한 로고의 스웨트셔츠는 봄철 단독으로 입기 좋은 데다 유행하는 데님 팬츠, 어글리 슈즈와 연출하기 좋아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