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핵 담판'으로 주목받았던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가운데, 일본 외무성 고위 관계자가 28일 오후 3시(현지시각) 넘어 '협상이 잘 안 됐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는다면 미국도 이에 따른 상응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회담이 결렬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미국이 원하는 만큼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제시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아시히신문은 "비핵화를 위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없이 마무리됐다"고 급히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미 정상회담, 사실상 결렬됐다"며 "아무 합의 없이 끝났다"고 전했으며, 산케이신문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두고 합의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NHK는 "비핵화를 둘러싼 구체적인 조치를 놓고 양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