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日 아베 "트럼프, 김정은에 납치문제 제기할 것"

2019-02-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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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없는 세계 성과 나올 것 기대"

2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전날 오키나와현에서 실시된 헤노코(邊野古) 미군기지 공사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 결과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납치 문제를 제기할 것을 요청했다. 내 생각이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전달될 것으로 확신한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납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일본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NHK가 28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은 일본에 큰 위협"이라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CVID)에 대한 우리(일본) 입장을 미국이 확실히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핵 없는 세계를 향한 성과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문제가 방치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아베 총리는 "일본을 사정거리에 두는 미사일은 주일미군에게도 위협"이라며 "미국은 당연히 이런 점도 협상에서 언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회담 개최를 앞두고 실질적인 비핵화 해법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재팬패싱(일본 배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날 오전 기자 브리핑에서 "하노이에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파견해 미국과 긴밀히 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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