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 국회정상화 합의 결렬

2019-02-1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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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에선 야당 요구 들어줄 마음 없어"

회동하는 홍영표-나경원-김관영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정상화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결렬됐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2월 임시국회 개최 여부 및 ‘5‧18 망언 의원 징계’, ‘손혜원 국정조사’ 등을 놓고 논의했으나 합의안을 도축하지 못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회동에서 합의된 사항은 없다”며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 간 쟁점 사안에 대해선 나중에 계속 논의를 하더라도 일단 조건 없이 국회를 소집해야 한다”며 “대화를 계속해서 빠른 시일 내에 국회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도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실질적으로 여당에선 야당 요구를 들어줄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우 특검 주장은 일단 접고 국회 정상화를 위해 손혜원 국정조사라는 최소한의 조건을 이야기했음에도 응하지 않았다”며 “국회 정상화 의지가 없다고 보이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하루빨리 국회를 소집해 2월 내에 처리해야 할 법들이 많은데 안타깝다”며 “최종 합의는 못 이뤘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이 서로 정확한 입장을 확인한 만큼 오후에도 협상을 이어나가도록 중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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