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미세먼지 비상 발령 시 모든 야외 프로그램 중단·연기

2019-02-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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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관광프로그램은 예약자가 요구하면 마스크 지급 후 운영"

 


앞으로 수원에 미세먼지 경보·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플라잉수원·화성어차·자전거택시 등의 운행을 멈추고, 수시가 진행하는 모든 야외프로그램은 운영을 중단하거나 연기하게 된다.

15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의 미세먼지 노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기오염 경보에 따른 야외 프로그램 운영기준’을 수립하고 14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운영기준에 따라 미세먼지 경보·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시와 산하·수탁 기관의 모든 야외 프로그램(관광·문화·체육)과 공공기관 야외 체육시설은 운영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
 

운행중인 화성어차[사진=수원시 제공]


화성어차·플라잉수원·자전거택시, 무예24기 상설공연, 문화관광해설 투어, 화서사랑채 주말상설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과 축제, 체육대회 등이 대상이다. 현재 수원시의 관광·문화·체육 야외 프로그램은 240여 개에 이른다.

다만 예약 관광프로그램은 예약자들이 운영을 요구하면 이용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한 후 운영할 수 있다. 개화(開花)·절기(節氣)·기념일 행사 등 시기 문제로 연기가 불가능한 행사는 최소 인원 참여로 1시간 이내로 진행해야 한다. 참가자들에게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지급한다. 또 스포츠협회(KBO, K리그) 주관 대규모 경기(1만 명 이상 참여)는 시와 경기운영위원이 협의한 후 운영을 결정한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을 때는 SNS, 버스정보안내전광판, 대기질알리미 등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상황을 알리고 실외 활동 자제를 요청한다.

한편 수원시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15일)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민간 건설공사장은 날림먼지가 발생하는 공정을 중단해야 한다. 자동차 공회전, 야외 소각 등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차량 2부제의 시민 참여도 독려한다. 어린이·노인과 같은 건강취약계층과 환경관리원 등 옥외근로자를 위한 마스크보급 확대, 건강취약계층 시설 방문 컨설팅 등 지원정책도 강화한다.

또 6월 1일부터 경기·인천 지역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다음 날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 다만 장애인·국가유공자 사용 자동차, 긴급차량, 특수 공무수행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된 자동차는 단속에서 제외된다.

수원시는 2022년까지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18㎍/㎥ 이하로 줄이는 것을 ‘미세먼지 개선 목표’로 설정하고, 지난해 11월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저감 정책의 주요 내용은 △전기버스 시범도시 조성 △원도심 교통수요관리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 △경유차 감축·친환경자동차 확대, △소규모 대기배출시설 관리, △도시숲 확대조성 △시민참여 125만 나무 심기 사업 △미세먼지 없는 마을 만들기 △취약계층 건강보호대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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