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2일 청와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14일 발표했다.
모디 총리는 오는 21일부터 1박2일간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모디 총리는 올해 국빈 방한하는 첫 외국 정상이다. 모디 총리의 방한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며, 2007년 5월 당시 구자라트 주총리 자격으로 방한한 것을 포함하면 이번이 세 번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우의와 신뢰를 토대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의 양국 간 실질협력을 기존의 교역·투자, 인적·문화 교류를 넘어 인프라·과학기술·우주·방산 등의 분야로 확대해 양국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구체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관계는 2015년 5월 모디 총리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작년 인도 회담에서 '사람·상생번영·평화·미래를 위한 비전 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인도 측의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한반도를 넘어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양 정상은 문 대통령의 작년 인도 방문 당시 합의했던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을 조화롭게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이후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뒤 국빈 오찬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