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 “평창(동계올림픽)이 우리에게 준 기적 같은 선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북 간 세 번의 정상회담이 있었고, 역사적 북미회담이 하노이의 2차회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을 맞아 “일년 전 오늘, 평창의 밤하늘에 1,218개의 드론이 떠올라 오륜기를 완성했다”며 “땀흘린 선수들과 자원봉사자, 폭설을 이겨낸 젊은 군인들까지 국민 모두 한마음이 되어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또 “평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며 “선수들이 지루한 훈련을 반복하고, 오래도록 손발을 맞춰야 후회없는 결과를 이룰 수 있듯, 평화도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끊임없이 평화를 이야기하고 우리의 일상과 마음을 평화의 시대에 맞춰야 비로소 평화가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동계올림픽은 4년마다 계속되겠지만 평화의 물꼬를 튼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의 매서운 추위와 함께 평창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인들에게 아주 특별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