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슈퍼히어로’ 23인에 선정됐다.
FIFA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IFA 레전드들이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홍보를 위해 뭉쳤다”며 “23명의 전·현직 선수들이 여자 월드컵과 여자 축구를 홍보하기 위해 ‘슈퍼히어로’로 변신했다”고 발표했다.
박지성은 FIFA 홈페이지에 공개된 영상에도 출연해 “많은 감독이 나에게 ‘너는 너무 약하고 키가 작다’라는 말을 하셨다”라고 말하며 축구 유망주들에게 희망을 안기는 영웅으로 등장했다. 단점을 노력으로 극복한 박지성의 위대함을 강조한 영상이다.
박지성과 함께 슈퍼히어로로 뽑힌 선수들 가운데 호주 골잡이 팀 케이힐은 ‘K‧O’라는 코드명을 달고 ‘녹아웃 펀치’의 능력을 뽐냈고, 가나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엔은 ‘파괴당하지 않는 능력’으로 ‘들소’라는 코드명을 받았다. 또 호주 수비수 마크 슈워처는 ‘번개 같은 반사 능력’을 가진 ‘슈워처네이터’로 등장했다.
한편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은 오는 6월 7일 개막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프랑스,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함께 A조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