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온가족 힐링하는 ‘공감툰’ 눈길

2019-02-04 12:55
  • 글자크기 설정

가족 문화생활 가심비 높은 웹툰 대세...투믹스 공감툰 눈길

 


민족 대명절인 설날, 모처럼 가족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고민하게 된다. 웹툰 플랫폼 투믹스가 추천한 '공감툰'을 통해 훈훈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휘이 작가의 '괜찮다 안 괜찮다'는 연인과의 꿈 같은 결혼 생활을 시작하고픈 29살 지호와 환갑을 앞둔 58세에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그의 어머니 숙희의 이야기를 그렸다.
두 모녀는 희망찬 미래를 앞두고 ‘치매’라는 인생 최대의 장애물과 마주친다. 작가의 자전적인 경험이 섞인 이 작품은 명랑한 작화와 다르게 치매가 찾아온 엄마와 그의 딸이 겪는 현실적인 모습을 가감 없이 담고 있다.

누구나가 기대하는 치매를 극복하는 드라마틱한 과정 같은 판타지가 이 작품엔 없다. 그때그때의 감정을 기록하면서 힘든 순간 속에서도 서로를 존중하고 즐거운 순간들을 만들어 나간다. 당장 내 옆에 있는 가족과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준다.

해초파리 작가의 '용서해줘'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웹툰은 아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PTSD)로 인한 우울증을 치료하는 과정을 담은 이 작품은 작가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한 사람의 인격과 감정을 아주 깊은 곳까지 들어간다.

중학생이 된 가람이는 어느 날 초등학생 때부터 절친이었던 정이를 교통사고로 떠나 보내고 죄책감에 빠진다. 담임 선생님이 귀찮은 듯 친구의 사망 진단서를 대신 가져오라고 한 순간부터 가람이는 절망한다. 대학생이 되어서야 그것이 PTSD라는 것을 알게 된다.

혼자 괴로워하던 중 가람은 새로운 친구 연주를 만나 조금씩 마음을 치유 받고 극복해 나간다. 작가가 밝히는 최초 기획 의도가 ‘유서’였을 정도로 어둡고 무겁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더욱 빛이 나는 작품이다.

괭이밥 작가의 '회사잔혹일지'는 사회초년생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혹자는 이 작품의 장르를 ‘호러’라고 할 정도이다. 한 중소기업의 신입사원이 된 문송송을 주인공으로 그의 회사생활을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세밀하게 그린 작품이다.

문과 출신의 송송은 오랜 준비 끝에 취업난을 뚫고 취업에 성공하지만 입사 첫날부터 사회의 잔혹함을 맛본다. 연봉협상 과정에서 본인의 스펙과 관련해 철저하게 ‘팩트폭행’을 당하는 등 콘크리트 정글 속에서 사회초년생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