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서울 동네시장 나들이①]서울 속 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

2019-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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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만큼 지역민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공간이 또 있을까. 예부터 지금까지, 지역에서 나는 토종의 먹거리며 재화부터 온갖 소문과 정보까지, 시장에는 한 동네의 회로애락이 다 모인다. 거래와 교환 뿐 아니라, 만남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 여행자들이 지역만의 맛과 매력을 경험하기 위해 전통시장을 찾는 이유다. 편리와 효용으로 무장한 대형마트 등에 밀려 쇠락해 왔지만, 저마다의 풍경과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는 동네 시장과 그 안의 ‘맛집’들이 젊은 세대의 SNS를 타고 새로이 사람들을 모으는 이유이기도 하다.
민족의 대명절 설, 동네시장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풍성하다. 인심도 더 후할지 모른다. 서울관광재단(대표 이재성)은 설 연휴를 맞아 연인과 가족과 함께, 나들이 삼아 가도 좋을 서울 속 동네시장들을 소개했다.

 

대림중앙시장 전경[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대림중앙시장은 영화 ‘범죄도시’의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서울 속 차이나타운으로 많이 알려졌다.

영화에서는 사건사고가 많은 공간으로 묘사됐지만 대림중앙시장의 분위기는 밝고 활기차다.

인근 구로공단에서 일하는 중국인 노동자들이 대림동 일대에 몰려 살면서 자연스레 중국거리가 형성됐다.

대림역에서 중앙시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한글보다 중국어나 한자로 적힌 간판이 더 많이 보인다.
 

대림중앙시장 연변 순대[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좌판에 펼쳐진 중국식 만두와 소시지, 연변 순대 등 다양한 중국음식들이 이색적이다.

오가는 이들의 언어마저도 중국어가 더 많이 들리는 터라 마치 중국으로 여행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중국 음식을 하나씩 맛보며 먹거리 탐방을 하는 것만으로도 짧은 여행을 하듯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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